자야귀는 2025년에 나온 38부작 사극 판타지예요. 전희미가 고양이 요괴를 맡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웨이브·왓챠·티빙 세 곳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제목도 원제 그대로 「자야귀」입니다.

자야귀, 어떤 드라마인가
| 원제 | 자야귀 (子夜归) · Moonlit Reunion |
|---|---|
| 부작 | 38부작 |
| 중국 방영 | 2025년 8월 18일부터 |
| 중국 방영처 | 텐센트 비디오 · Disney+ |
| 한국에서 보기 | 웨이브 · 왓챠 · 티빙 |
| 주연 | 허개(许凯) · 전희미 |
| 감독 | 여호길길(侣皓吉吉) |
| 각본 | 유월(柳樾) · 손림(孙临) |
| 원작 | 부화(扶华)의 소설 「매부인총부일상」 |
| 갈래 | 사극 판타지 · 로맨스 · 요괴물 |
제목 자야귀(子夜归)는 「자시(子時)에 돌아온다」는 뜻이에요. 자시는 밤 열한 시부터 새벽 한 시까지, 하루가 바뀌는 시각이에요. 밤에 움직이는 인물이 나온다는 걸 제목이 먼저 알려 주는 셈입니다.
줄거리 — 낮에는 사람, 밤에는 고양이
주인공 무정(武祯)은 반은 사람이고 반은 요괴예요.

낮에는 대갓집 여인으로 지냅니다. 그런데 밤이 되면 묘공(猫公)이 돼요. 요괴들의 세상인 요시(妖市)를 관리하는 자리입니다.
상대는 매축우(梅逐雨). 상희궁(常羲宫)의 천사(天师)예요. 요괴를 잡는 쪽 사람입니다.
둘이 만나는 방식이 이야기의 축이에요. 요괴를 관리하는 사람과 요괴를 잡는 사람이 붙습니다. 서로를 떠보다가 장안성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함께 파헤치게 돼요.
원작 소설은 「매부인총부일상(梅夫人宠夫日常)」이에요. 「매 부인이 남편을 아끼는 나날」쯤 되는 제목입니다.
드라마 제목은 자야귀로 바뀌었어요. 원작 제목이 로맨스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면, 드라마 제목은 밤과 요괴 쪽을 가리킵니다. 같은 이야기를 어느 쪽으로 팔지를 제목이 보여 주는 셈이에요.
등장인물
| 배우 | 배역 | 어떤 인물인가 |
|---|---|---|
| 전희미 | 무정(武祯) | 반인반요. 낮엔 대갓집 여인, 밤엔 요시를 다스리는 묘공. |
| 허개(许凯) | 매축우(梅逐雨) | 상희궁의 천사. 요괴를 잡는 쪽. |
전희미가 요괴를 맡았습니다
전희미가 한국에서 알려진 건 옥을 찾아서와 반숙남녀예요. 둘 다 사람을 연기한 작품입니다.

자야귀는 다릅니다. 사람이 아닌 존재를 맡았어요. 그것도 낮과 밤이 다른 인물이라 한 작품에서 두 얼굴을 보여 줘야 합니다.
| 연도 | 작품 | 배역 | 한국에서 |
|---|---|---|---|
| 2024~25 | 대봉타경인 | 임안 공주 | 티빙·왓챠·웨이브 |
| 2025 | 자야귀 | 무정 — 반인반요 | 웨이브·왓챠·티빙 |
| 2025 | 반숙남녀 | — | 웨이브·왓챠·티빙 |
| 2026 | 옥을 찾아서 | — | 넷플릭스 |
2025년 한 해에만 세 편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중 자야귀가 제일 결이 다른 작품이에요. 나머지 셋은 사람을 연기했는데 여기서만 요괴를 맡았거든요.

고양이 요괴라는 소재
중국 이야기에서 요괴가 사람으로 둔갑하는 전통은 오래됐습니다. 청나라 포송령이 쓴 괴담집 요재지이(聊斋志异)가 그 뿌리예요. 여우 요괴가 사람이 되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잔뜩 실려 있습니다.
월린기기의 구미호도 같은 계보입니다. 다만 거기는 선협이라 무대가 하늘까지 올라가요.
자야귀는 고양이를 골랐습니다. 여우보다 덜 쓰인 소재예요. 그리고 낮과 밤을 갈라 둔 설정이 붙습니다.
같은 인물인데 두 세계에 각각 자리가 있습니다. 낮에는 대갓집 여인이라 사람들 사이의 규칙을 따라야 하고, 밤에는 요시를 다스리니 요괴들의 질서를 세워야 해요.
그래서 이야기가 굴러갈수록 두 자리가 서로를 잡아당깁니다. 요괴를 잡는 사람과 가까워질수록 밤의 자리가 위험해지고, 밤을 지키려 할수록 낮의 자리가 흔들립니다.
허개는 누구인가
상대역 허개(许凯)는 중국에서 사극으로 자리를 잡은 배우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주연급이에요.
2026년에도 일구춘(一瓯春)이라는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아이치이·유쿠에서 방영됐어요.
한국에서 이름이 덜 알려진 데는 사정이 있습니다. 허개가 주로 하는 작품이 중국 안에서 크게 도는 사극인데, 그중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게 적어요. 자야귀가 웨이브·왓챠·티빙에 올라온 것이 오히려 드문 경우입니다.
38부작을 어떻게 볼까
도화년·옥을 찾아서의 40부작보다 조금 짧습니다. 영안여몽과 같은 38부작이에요.

요괴물이라 사건 단위로 굴러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장안성에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둘이 그걸 풀어 가는 식이에요. 그래서 로맨스 사극처럼 감정선 하나로 38회를 끌지는 않습니다.
다만 초반에 세계관 용어가 쏟아집니다. 요시·묘공·상희궁·천사 같은 말이 설명 없이 나와요. 이것만 잡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 요시(妖市) — 요괴들이 사는 장터. 무정이 다스립니다
- 묘공(猫公) — 고양이 요괴들의 우두머리 자리. 무정이 밤마다 이 자리에 섭니다
- 상희궁(常羲宫) — 매축우가 속한 곳
- 천사(天师) — 요괴를 다루는 사람. 우리말의 도사에 가깝습니다. 매축우가 여기 속해요
중드 용어 전반은 중드 용어 사전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장안이라는 무대
배경이 장안(长安)입니다. 당나라의 수도였던 실제 도시예요. 지금의 시안(西安)입니다.
중국 사극이 장안을 고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당나라는 외국 상인과 이민족이 드나들던 시대라, 낯선 존재가 섞여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무대입니다. 요괴를 끼워 넣기에 편한 배경이죠.
그리고 장안은 시장과 골목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요시(妖市)라는 가상의 장터를 그 옆에 붙이면 그림이 바로 섭니다.
선협과는 다릅니다
창란결이나 월린기기를 보고 오시면 결이 달라 헷갈릴 수 있습니다.

| 선협 (창란결·월린기기) | 자야귀 | |
|---|---|---|
| 무대 | 삼계 · 신선 세계 | 장안성 — 사람이 사는 도시 |
| 주인공 | 신선 · 마족 | 반인반요 · 천사 |
| 규모 | 세상의 운명 |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 |
선협이 하늘 위 이야기라면 자야귀는 사람 사는 도시에 요괴가 섞여 있는 쪽이에요. 규모가 작은 대신 배경이 손에 잡힙니다.
누구한테 맞을까
요괴물을 좋아하시면 맞습니다. 낮과 밤이 갈리는 설정이 선명하고, 사건이 계속 떨어져요.
전희미를 옥을 찾아서로 알게 되셨다면 여기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시게 됩니다. 사람이 아닌 존재를 연기하는 쪽이라 표정과 움직임을 달리 씁니다.

반대로 정통 사극 로맨스를 기대하시면 어긋날 수 있어요. 요괴와 사건이 앞에 오고 감정선은 그 사이에 깔립니다.
세 플랫폼에 다 올라와 있어서 진입이 쉽다는 게 장점입니다. 웨이브·왓챠·티빙 중 하나만 쓰셔도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