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새로 나온 몽상살롱 앱 — 물방울, 흑백 미스터리, 고양이 추리까지
최근 앱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게임도 있고 도구도 있어서, 목록만 보면 뭐가 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는 앱인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관심 가는 줄만 읽으셔도 됩니다.
손끝으로 하는 것
PLIP POP! — 폰을 기울이면 물방울이 그쪽으로 굴러갑니다.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아서 합치고, 목표만큼 모으면 무지개가 되어 날아오릅니다. 버튼이 없습니다.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수도꼭지에서 시작해 욕실, 부엌, 창가를 지나 하늘까지 100판.
한 판은 1분이 채 안 됩니다. 버튼이 없다는 점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손가락이 화면을 가리지 않으니 떨어지는 물방울이 다 보이고, 그래서 「조작이 안 먹혀서 놓쳤다」는 억울함이 없습니다. 대신 몸을 조금 움직여야 하므로,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는 조금 눈치가 보일 수 있습니다.
잡아야 잔다 — 여름방학 시골 할머니 집. 이제 잠만 자면 되는데 귓가에서 엥—— 소리가 납니다. 날아다니는 모기를 정확한 타이밍에 잡는 게임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종류의 짜증과 통쾌함이 있습니다.
소리를 켜고 하는 편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모기가 어디쯤 있는지 소리로 먼저 알게 되는 구조라, 무음으로 하면 난이도가 아니라 재미가 깎입니다.
스틸볼런 — 쇠구슬 하나로 달립니다. 조작이랄 게 거의 없어서, 오히려 손끝 감각만 남습니다. 판이 짧고 다시 시작이 빨라서, 한 번 실패하면 자연스럽게 한 번 더 누르게 됩니다.
읽는 것
검은 낮, 하얀 밤 — 20년 전 화재와 오늘의 추락. 같은 인쇄소에 겹쳐진 두 개의 시간을 오갑니다. 흰 낮에는 보험 조사자가 폐업한 인쇄소를 뒤지고, 검은 밤에는 정체를 감춘 인물이 20년 전 사건 속을 지나갑니다. 공간과 사물은 그대로인데 의미가 뒤집힙니다. 목판화풍 흑백 화면이라 분위기가 꽤 무겁습니다.
한 번에 몰아 읽기보다 하루에 한 장씩 읽는 편이 잘 맞습니다. 낮에서 본 물건이 밤에서 다시 나올 때, 앞에서 무엇을 봤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뒤집히는 맛이 살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여덟 시간 — 집사가 출근한 여덟 시간 동안 고양이 하루가 골목으로 나섭니다. 사라진 빨간 털실, 담장 위 빈 둥지, 비에 젖은 편지, 옥상에 걸린 연, 눈 속에 묻힌 열쇠. 열 개의 작은 사건을 집사가 돌아오기 전에 풉니다. 앞의 흑백 미스터리와 정반대로, 이쪽은 마음이 놓이는 쪽입니다.
달리고 뛰어오르는 조작이 있지만 실패해도 크게 잃는 것이 없습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골목을 돌아다니도록 설계했습니다.
두 번째 여름 — 그 여름에 못 한 말이 남아 있다면 읽어 보세요. 선택에 따라 갈라지는 비주얼 노벨입니다. 엔딩이 여러 개라, 한 번 끝까지 본 뒤에 다른 선택으로 다시 들어가 보는 쪽을 권합니다.
연습하고 기록하는 것
나의 연습일지 — 앱을 열면 가장 가까운 시험까지 남은 D-day가 먼저 보입니다. 오늘 할 연습을 체크리스트로 정하고, 타이머로 재고, 녹음으로 소리를 남깁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연주자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만든 기능 구성입니다.
「연습을 몇 시간 했는가」보다 「무엇을 몇 번 반복했는가」가 남도록 만든 앱입니다. 그래서 연습 시간만 재는 타이머 앱과는 쓰는 느낌이 다릅니다.
나의 녹음실 — 연습을 다시 들어볼 수 있도록 에코 제거와 자동 볼륨을 끄는 선택지를 뒀습니다. 악기 소리를 자동 보정 없이 남기려는 제품 설계입니다.
자동 보정의 동작은 기기와 녹음 앱마다 다릅니다. 이 앱은 세게 연주한 부분과 약하게 연주한 부분을 임의로 고르게 만들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레슨수첩 — 이건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을 위한 앱입니다. 선생님 한 분이 학생 열 명을 맡으면 시간표도 열 개, 입금일도 열 개입니다. 수첩과 엑셀과 메신저를 오가던 것을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무엇부터 열어 볼까
| 지금 이런 기분이면 | 이걸 |
|---|---|
| 아무 생각 없이 손만 움직이고 싶다 | PLIP POP!, 스틸볼런 |
| 짧고 통쾌한 걸 원한다 | 잡아야 잔다 |
| 조용히 읽고 싶다 | 검은 낮 하얀 밤, 두 번째 여름 |
| 마음이 편한 이야기를 원한다 | 하루의 여덟 시간 |
| 연습을 정리해야 한다 | 나의 연습일지, 나의 녹음실 |
| 학생 관리가 밀렸다 | 레슨수첩 |
어디서 받나요
받는 곳이 앱마다 다릅니다.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 App Store에서 받는 것: PLIP POP!, 검은 낮 하얀 밤, 하루의 여덟 시간, 레슨수첩
- 토스에서 바로 여는 것: 스틸볼런, 두 번째 여름, 냥냥타워
- 둘 다 되는 것: 잡아야 잔다, 나의 연습일지, 나의 녹음실
토스에서 여는 앱은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토스 앱 안에서 바로 실행되고, 저장 공간을 쓰지 않습니다. 잠깐 해보고 싶을 때는 이쪽이 편합니다. 대신 토스를 켜야 하니, 자주 쓸 앱이라면 App Store 버전이 손에 잘 잡힙니다.
둘 다 있는 앱은 진행 상황이 따로 저장됩니다. 한쪽에서 하던 걸 다른 쪽에서 이어서 하지는 못하니, 하나를 골라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쪽이 나을지 헷갈리면 토스 앱과 App Store 앱의 차이를 먼저 보세요.
전체 목록은 몽상살롱 메인에서 분류별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