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할 것 — 남은 시간별로 고르는 24가지
심심하다는 건 보통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할 게 없거나, 할 건 많은데 뭘 할지 못 정하겠거나. 대개는 후자죠.
그래서 "재밌는 것 모음"보다 남은 시간으로 나눠서 정리해 봤습니다. 5분 남았을 때 영화를 켤 순 없으니까요.
대부분 별도 준비물 없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5분 — 자투리 시간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회의 시작 전, 라면 익을 때.
1. 짧은 앱 게임 한 판 토스나 App Store에서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한 판 해보세요. 아래에서 몇 개 추천드립니다.
2. 지금 보이는 것 다섯 개 관찰하기 주변의 색·모양·소리를 하나씩 찾아보는 관찰 놀이입니다. 매일 지나는 길에서 처음 보는 것을 찾으면 성공.
3. 안 쓰는 앱 3개 지우기 5분이면 충분하고, 끝나면 개운합니다.
4. 물 한 컵 마시고 목·어깨 돌리기 오래 같은 자세였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여 보세요. 통증이 있으면 따라 하지 마세요.
5. 친구에게 아무 말 없이 안부 묻기 용건 없는 연락이 제일 반갑습니다.
6. 사진첩에서 1년 전 오늘 보기 대부분의 갤러리 앱에 이 기능이 있습니다.
⏱ 30분 — 애매하게 뜬 시간
퇴근 후 저녁 전, 약속 대기, 주말 오후.
7. 게임 하나를 끝까지 깨기 30분이면 짧은 게임 하나는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8. 안 듣던 장르 플레이리스트 한 개 알고리즘이 안 물어다 주는 걸 일부러 찾아 듣기.
9. 책상 한 칸만 정리 전체 말고 딱 한 칸. 이게 핵심입니다.
10. 관심 없던 분야 위키 타고 들어가기 아무 문서나 열고 링크만 따라가면 30분은 순삭입니다.
11. 손글씨로 아무거나 쓰기 할 말이 없으면 오늘 먹은 것부터 적으면 됩니다.
12. 라디오 사연 읽기 남의 인생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13. 냉장고 털어 요리 하나 남은 재료 조합이 의외로 창의력 게임입니다.
14. 스트레칭 영상 하나 따라 하기 영상의 동작이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고,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면 멈추세요.
⏱ 2시간 — 제대로 남은 시간
15. 게임 하나를 파고들기 수집 요소가 있는 게임이면 2시간이 순식간입니다.
16. 동네 한 정거장 걸어가기 버스 한 정거장만 걸어도 처음 보는 가게가 나옵니다.
17. 안 보던 감독의 영화 한 편 평점 말고 제목만 보고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18. 방 배치 바꾸기 가구 하나만 옮겨도 방이 달라집니다.
19. 오래된 사진 정리해서 앨범 만들기
20. 배우고 싶었던 것 첫 30분만 시작하기 완주가 아니라 시작이 목표입니다.
21. 편지 쓰기 보낼 사람이 없으면 1년 뒤의 자신에게.
22. 안 가본 카페에서 아무것도 안 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써도 됩니다.
23. 요리 제대로 한 끼
24. 낮잠 피곤하다면 활동 대신 쉬는 쪽을 고르세요.
짧게 즐기기 좋은 몽상살롱 게임 4개
몽상살롱의 웹 플레이는 종료되었습니다. 공개된 작품은 토스 또는 App Store에서 이용할 수 있고, 심사·출시 준비 중인 작품은 상세 페이지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본대로』 — 웃고 싶을 때 상식적으로 대답하면 죽는 대화 게임입니다. 정답은 언제나 가장 이상한 선택지예요. 배드엔딩이 300종이라 틀리는 것도 콘텐츠입니다. App Store에서 받기
『집사는 마감중』 — 손이 빠를 때 게임 속 고양이의 포즈와 상황을 보고 제한시간 안에 선택지를 고르는 아케이드. 실제 고양이 돌봄 판단 도구는 아닙니다. App Store에서 받기
『순간포착!』 — 눈을 시험하고 싶을 때 커튼이 약 0.017초 열리는 순간 본 포즈를 네 보기에서 고르는 게임입니다. 결과는 시력이나 운동 능력 검사가 아닙니다. 토스에서 열기
『개미 은퇴 대작전』 — 뭔가 배우고 싶을 때 주식 차트 용어를 문제와 해설로 다시 보는 학습 게임입니다. 실제 투자 권유나 수익 보장은 아닙니다. 토스에서 열기
심심함에 대해 한 가지
이 글에서는 심심함의 원인을 진단하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면 목록을 더 늘리기보다 하나만 정해 보는 식으로 사용해 보세요.
이 글에서 아무거나 하나만 골라 지금 시작해 보세요. 목록을 더 읽는 것보다 그게 빠릅니다.